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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은 출산을 엄마의 숙제, 엄마의 과제, 엄마가 온전히 견뎌내야 하는 과정 정도로 이해를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임신부터 출산에 이르기까지도 아빠, 남편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출산에 이르기까지 임산부가 편안한 환경 속에 있도록 환경과 산모의 컨디션을 조절하는 것은 그들의 부모도, 의료전문가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미래에 내 아이의 아빠가 될 사람, 남편을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남편의 보살핌이 있으면 임신 중인 아내는 신경을 효과적으로 진정시킬 수 있으며 임신부의 불안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되도록이면 모든 과정에서 남편이 옆에 함께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산모의 입장에서는 큰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부모와 애착형성

 

아이는 함께 키우는것

 

대표적으로 산모가 임신 중부터 출산을 한 이후까지도, 아내의 기분을 살피며 옆에 함께 있어주는 것, 힘들 때 등을 쓸어주는 행동 하나는 산모의 마음과 몸을 진정시키고 안정감을 느끼도록 하는데 큰 작용을 합니다.

게다가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에는 가족에서 모든 사람의 역할이 바뀝니다. 일부 일하는 어머니들은 일을 해야 할 뿐 아니라 아이를 돌보는 게 당연시되었지만 일하는 것과 아이를 키우는 것 사이의 균형을 찾는 것은 일하는 엄마들에게는 오랫동안 큰 난제로 여겨져 왔습니다.

 

남편과 육아를 분담하되 균일하지는 못할지라도 '함께 키운다'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서로를 독려하고 힘든 상황을 함께 해결해 나가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부부로서, 부모로서 더 깊은 유대감을 갖게 합니다.

 

엄마들은 아이들과 보낼 시간이 없을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에 육아휴직 이후에 회사로 복직을 했다가도 얼마 지나지 않아 일을 아예 그만두게 되는 엄마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끊이지 않는 문제는 부부가 함께 일을 하지 않고 한 사람의 소득만 있는 경우 재정적 압박을 받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이 경우 아이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부모로서 무엇을 해야 할까요?

자녀를 잘 키운다는 것은 자녀가 정신적으로도, 신체적으로도 건강하게 자라는 것이 최우선이겠죠. 여기서 자녀를 잘 키우는 열쇠는 어머니가 계속 일할 것인지 아닌지의 문제가 아닙니다. 얼마나 부모가 아기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지의 여부입니다. 아기와 양질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얼마나 함께 오랜 시간 붙어있는가 보다 더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아기는 하루 24시간 어머니의 관심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어머니의 존재는 '모유 수유'와 비슷합니다. 그래서 최선을 다해 아기가 필요를 느끼는 시점에는 부족함을 느끼지 않도록 옆에 있어주어야 하는 것이고, 아빠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아기가 만드는 애착형성은 엄마의 역할로 국한되지 않습니다. 아빠와 아기 사이의 유대관계 형성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당신은 혹시 누군가의 아버지인가요? 당신이 풀타임으로 일하는 아빠이든, 어딘가에서 전문가이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아기의 정신적, 육체적 발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기에게 긍정적으로 반응할 수 있는 여부입니다.

아기가 무언가를 필요로 하고 신호를 보낼 때, 그 신호를 알아채고 가능한 한 아기가 원하는 것을 빠르게 가져다줄 수 있는 것은 오직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냄으로써 얻을 수 있어야 합니다. 아기는 언어를 습득하지 못한 미숙한 존재이기 때문에 오로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할 수 있는 표현은 우는 것 밖에는 없습니다. 당신이 아기가 원하는 것을 알아채고 아기의 언어에 올바르게 반응을 한다면 아기와의 관계는 점점 더 조화로울 것입니다.

 

 

당신은 어떤 동반자인가요?

당신은 엄마로서, 아버지로서, 혹은 누군가의 남편, 아내로서 서로 존중하고 보살피고 있나요?

자녀의 성장에 있어 중요한 시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한 명이 온전히 일만 하고, 한 명은 육아를 도맡아서 해야 하는 경우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아기에게는 엄마도 필요하고, 아빠도 필요한 존재입니다. 둘 중 하나만 존재해서는 아기에게 필요한 성장의 에너지를 충족시킬 수는 없을 것입니다. 부부가 사회에 나가 경제활동을 함에 있어서도 일상생활에 육아가 보태진다면 변동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부부가 아이를 낳기 전, 평상시와 같이 일을 하고 싶다면 그들의 아기를 돌봐 줄 훌륭한 유모를 구해야 함이 마땅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누군가는 근무시간을 줄여 아이와 상대적으로 함께 있을 시간을 늘려야만 합니다.

아이를 돌보면서도 부부는 충분한 대화를 통해 육아를 하면서도 원래의 라이프스타일을 얼마나 유지할 수 있을 것인지에 관한 논의도 필요합니다.

자유시간을 가질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은 주어지지 않기 때문에 낮에는 함께 시간을 보내지 못함을 인지하고, 밤에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서로가 할 수 있는 만큼 역할을 분담해 함께 헤쳐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기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은 부부 모두의 노력에 대한 보상일 것입니다.

 

 

아빠와 아기의 유대감 형성

 

아이와 오랜 시간을 보내기보다 양질의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가능한 한 직장 밖에서의 모든 시간은 아기에게 헌신하는 것과 동일한 말이 될 것 같습니다.

시간이 더 많이 지나서 자녀가 삶의 전부가 아닌 일부가 될 수 있도록, 그러면서도 자녀와 애착형성이 잘 되어있기를 바라는 부모라면 부부간의 대화와 서로를 독려하는 마음, 힘듦을 이해하는 마음, 서로 간의 보살핌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작용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