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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공부

아기 변이 묽어지는 이유

단정이 2022. 11. 18.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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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식을 시작하고나면 아기 변이 갑자기 묽어지는 상황을 겪으시고 당황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기가 모유나 분유 먹을 때와 이유식을 시작하면 변이 묽어지는 현상은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변이 묽어지거나 변비가 생기거나 둘 중 하나의 상황에 놓이게 되는 것인데요. 이유식을 시작해서 달라지는 현상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아기 변이 묽은 경우

 

변비가 생겼을 경우

간식으로 고구마를 활용해 보세요. 고구마는 식이섬유소가 감자의 2배로 매우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간식으로 고구마를 먹게 되면 변이 부드러워 대변활동이 편해지는 경험을 할 것입니다. 또한 음식으로 조리하거나 가열하더라도 비타민C 영양소가 쉽게 파괴되지 않기 때문에 이 또한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조리방법으로 활용하기에 적합한 재료라서 추천합니다.

그러나 아직 소화기관이 약한 아기에게는 섬유질이 너무 많은 고구마는 부담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아기가 음식을 소화하기를 어려워 한다면 고구마를 삶은 후에 체에 걸러서 섬유질을 걷어주면 도움이 되니 참고하세요.

 

 

고구마로 이유식 간식 만드는 방법

변비예방에 도움이 되는 고구마 치즈볼 만드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 재료준비 >

고구마 70g (약 1/2개), 브로콜리 10g (꽃부분만 사용합니다), 아기용 저염 슬라이스치즈 1/2장 (약 10g)

 

< 만드는 방법 >

고구마는 껍질을 벗기고 2cm 크기로 잘게 썰어줍니다.

냄비에 고구마와 브로콜리가 잠길 정도로 충분히 물을 넣고 7분간 삶은 후 건집니다.

볼에 고구마를 넣어 으깨어 주고 치즈를 찢어서 넣어줍니다.

고구마가 뜨거운 상태일 때 치즈를 넣어서 녹을 수 있도록 섞어줍니다.

브로콜리는 곱게 다진 후 치즈를 넣은 다음 과정에 섞어주고 반죽을 만듭니다.

반죽은 티스푼보다 작은 크기로 떼어 손톱만한 크기의 동그란 모양으로 빚어줍니다.

 

 

건강한 아기의 변 상태

황색변 : 담즙이 간에서 나올 때는 기본적으로 갈색입니다. 이 때 담낭으로 들어갔다가 나올 때는 진한 녹색으로 변하게 되는데, 십이지장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진한 황색으로 한번 더 바뀌게 됩니다. 황색 변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건강한 변입니다.

 

녹색변 : 담즙 색소는 장관 속에 오래 머무르게 되면 산화되어 녹색이 됩니다. 그것이 그대로 대변 색으로 배설되는 경우입니다. 녹색 변이 나오는 것도 자연스러운 생리 현상이므로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쑥색 : 담즙은 장관 속에 머물러 있을 수록 색이 자꾸자꾸 변하게 됩니다. 따라서 이유식이 진행됨에 따라 음식을 소화시키는 기간이 길어지면 대변은 점점 농축된 색이 되어 쑥색으로 배출되게 됩니다.

 

아기의 변과 관련된 상황들

1) 갑자기 변을 안보는 경우

하루에도 몇번씩 변을 보던 아기가 생후 1달정도부터 갑자기 수일간 변을 안 보기도 합니다 .그런데 아기는 잘먹고 잘 놀고 기분도 좋아보이면 엄마는 혼란이 올 수 있는데요.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특히 모유에는 6주째부터 카제인이라는 성분이 증가하여 변을 보지 않는 기간이 늘어나기도 하기 때문에, 변을 보지 않는다고 함부로 관장을 하기보다는 모유를 충분히 먹이면서 지켜보는 것이 좋습니다. 일주일만에 변을 보더라도 변이 딱딱하지 않고 별 이상이 없으면 변비라고 하지 않습니다.

 

2) 변비가 의심되는 경우

아기에게도 변비가 생길 수 있는데 특히 수유를 줄이고 이유식을 먹으면서 많이 나타납니다. 이전보다 간격이 늘어나면서 한번 변을 보면 물기가 없는 딱딱하게 굳은 변을 보고 경우에 따라서는 딱딱한 변으로 인해서 항문 주위가 찢겨 피가 나오기도 하는데 이 때에 변비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이 때에는 다른 약이나 관장보다는 수시로 물을 챙겨서 먹이고, 섬유질이 풍부한 과일이나 야채, 끓여서 식힌 보리차 또는 곡물을 첨가한 미음 등을 우선적으로 꾸준히 먹이면 대부분 좋아집니다.

 

3) 설사가 의심되는 경우

변이 묽고 걸죽하며 암녹색 혹은 녹색변에 피나 점액이 섞여 있으면 설사입니다. 특히 묽은변을 하루 8회 이상 보거나 한 번이라도 항문에서 물이 뿜어나오고, 식욕이 없어 보이며 보채고 열이 날 때에는 아기와 함께 병원을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4) 의사의 진료가 필요한 경우

흰색변, 피가 섞인 변, 이물질이 섞인 변 등을 볼 때에는 반드시 소아과 의사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이 때 변을 병원에 가져갈 때에는 기저귀째로 가져가는 것이 좋습니다. 변의 일부를 채취하거나 본 것을 그냥 말하기 보다는 이상이 의심되는 변을 싼 기저귀를 봉지에 담아 그대로 가져와 의사에게 보이는 것이 중요한 진찰 자료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