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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12개월 이후의 구강기에는 단순히 자기 손가락이나 발가락, 주변 사물을 빠는 것을 넘어 '깨무는 행위'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생후 15~24개월 무렵이면 독립심이 발달하고 자기주장이 늘어나는 시기인데, 아직은 언어로 의사소통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어서 분노와 공격성을 깨물기로 표현하기도 한답니다. 또 불안한 마음을 손가락 빨기와 손톱 물어뜯기로 표현하기도 하는데 이때는 상황에 맞는 적절한 훈육으로 올바른 습관을 잡아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구강기에 접어든 우리아기, 왜 가만히 못있는걸까요? 아이의 심리상태 

 

- 너무 심심해요


구강기에 접어든 아이에게는 물고 빠는 것이야말로 재미난 놀이 그 자체입니다. 이는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이에요. 
특별한 이유 없이 이런 행동을 제지하는 것은 즐거운 놀이를 방해하는 것과 같다는데요. 무조건 막기보다는 입에 넣어도 안전한 장난감을 준비해주는것이 바람직합니다.

 

- 잇몸이 간지러워요~

 

이가 살을 뚫고 올라올 때 아이들은 잇몸이 간지럽다고 느끼는데, 이런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무언가를 깨물게 되는것입니다. 이때 아기의 행동을 제지하기보다는 유연하게 넘어가는 것이 좋은데, 잇몸의 열감을 해소할 수 있는 차가운 치발기를 준비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또는 부드럽게 삶은 후 냉장고에 보관해 둔 당근 등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생후 24개월이 되기 전에는 이앓이캔디를 준비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 기분이 짜릿해요!

 

구강기에 접어든 아이들은 무는 행동으로 짜증이나 분노 등을 표출합니다. 반대로 기쁨, 즐거움, 흥분이 지나친 나머지

이러한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무는 행위 자체가 아기 스스로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이기에 아기가 무는 행위를 한다면 그 상황에서 감정의 변화를 잘 살펴주세요. 

 

 

 

 

만 24개월, 두돌이 지났음에도 깨무는 아이,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요?

 

 

1. 단호하게 행동을 제지한다

2. 잘못을 일러준다

3. 다른 의사 표현 방식이 있음을 알려주고 연습한다

4. 아이의 마음을 헤아린다

 

 

스스로 뿐만 아니라 주변에 가깝게 어울리는 또래 친구들을 깨물어서 곤란해지는 경우가 생길 때도 있으실거에요.

이런 경우에는 친구에게 사과하도록 하되, 아이가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월령이라면, 부모가 대신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이러한 과정이 쌓이다 보면 아이도 깨무는 게 나쁘다는 걸 차츰 깨닫게 된답니다.

 

깨무는 것이 다른 사람을 괴롭히는 행동이라는 것을 알려주어야 해요. 상대방이 아파한다는 것을 몸짓으로 알려주는 것도 좋아요. 단 아프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똑같이 아이를 깨무는 행동은 오히려 아이의 공격성을 키울 수 있는 행동이니 이런 행동은 삼가해야합니다.

 

 

 

 

 

아이가 깨무는 행동을 계속할 경우, 아이가 다른 방법으로 의사를 표현할 수 있도록 적절한 행동을 유도하고 가르쳐주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원하는 것이 있으면 손을 내미는 것을 알려주거나, 싫은 것이 있으면 고개를 흔드는 것으로 생각을 표현할 수 있게 돕는거에요. 연습중에 아이가 올바르게 행동했다면 크게 칭찬해주고, 자신이 바른 행동을 하고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말로 의사를 표현할 수 없다고 해서 말을 못 알아듣는것이 아닙니다. 아이가 훈육을 받은 후 심리적으로 위축되거나 화가 나 있는 상태라면 따뜻한 포옹과 스킨십으로 아이의 마음을 다독여주세요.